울산 ‘140억 신성장산업 펀드’ 조성

市·공기업 참여… 투자·육성

울산지역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140억 원대 규모의 펀드가 운영된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정부와 지역 공기업 등이 참여하는 ‘울산-현대 신성장산업 육성펀드’가 결성됐다. 이 펀드는 울산지역 내 신성장산업 분야 창업·벤처기업 지원·육성과 지역의 투자생태계 확충을 위해 결성됐다. 울산시와 한국모태펀드, 한국동서발전과 울산항만공사가 출자자로 참여하고, 현대기술투자가 자금을 운용한다. 한국모태펀드가 80억 원, 울산시가 30억 원, 운용사인 현대기술투자와 동서발전이 30억 원을 각각 출자해 모두 14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이 펀드는 울산 지역의 신성장산업 관련 유망 창업·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앞으로 9년간 운영될 계획이다.

울산시는 앞서 지난 17일 ‘울산-현대 신성장산업 육성펀드’ 결성식과 함께 출자자와 운용사 간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역의 창업기업과 창업지원기관을 초청, 펀드 운영계획을 홍보하고 창업·투자 성공 사례 발표회도 가졌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펀드를 통해 3D 프린팅, 바이오 메디컬, 정보통신(IT) 융합, 에너지 등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창업 활성화와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