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도쿄올림픽 조정 지역예선 유치

2020 도쿄올림픽 조정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이 오는 2020년 4월 충북 충주시에서 열린다.

충주시는 지난 17일 불가리아 플로브디브에서 열린 국제조정연맹(FISA) 정기총회에서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개최지로 충주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충주시는 지난해부터 FISA, 대한조정협회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유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고 지난 8월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FISA는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대륙별로 예선을 치른다.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엔 남녀 각각 싱글스컬 5개 팀, 경량급 더블스컬 3개 팀 등 4개 종목 16개의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배정됐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엔 25∼30개국에서 4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충주시는 또 FISA와 협의 끝에 아시아국가 조정훈련캠프도 유치했다. 아시아국가 조정훈련캠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항공료와 숙식비를 지원한다.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이 열리기 직전 10일간 15개국 선수단 100여 명이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경창 충주시 체육진흥과장은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유치는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이 세계 조정인들로부터 인정받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라며 “충주시가 조정 메카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