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반려견 연휴 돌봄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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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 25일… 구민 애로 해소
전문가케어 - 야간엔 전용침실

서울 노원구가 추석 연휴 기간 주민들의 반려견을 대신 돌봐주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노원구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 동안 구청 2층 대강당 내 시설을 조성, ‘반려견 돌봄 서비스’(사진)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비용 부담이 큰 민간 애견호텔이나 애견유치원 사용 예약이 한 달 전 마감돼 반려견을 맡길 곳이 없어진 구민들을 위한 맞춤 행정이다.

장소 여건상 최대 20마리까지 받으며 가구당 1마리만 이용할 수 있다. 몰티즈 등 소형견으로 생후 4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는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가 돌봐 주며 이후에는 전용 침실인 호텔장(1m×1m×90㎝)에서 쉬게 한다. 야간 당직 근무자가 CCTV를 통해 상황을 살피고 부상 등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사전 협약을 맺은 지역 내 동물병원으로 이송한다.

구는 유기견 입양 경험 가구에 이용 우선권을 부여하며 청소와 소독을 위해 가구당 최소 비용인 5000원을 요금으로 받는다. 서비스 기간 동안 반려견이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전용 운동장과 안전문을 마련했고 청결한 환경 유지를 위해 일회용 배변 패드도 준비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반려견 맡길 곳이 없어 귀성을 고민하는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했다”며 “안심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