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TV가이드>안방서 볼만한 영화…‘리틀 포레스트’·‘택시운전사’·‘타이타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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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리틀 포레스트’
사계절에 맞춰 음식 만들기…‘맛난 위안’

- JTBC
‘택시운전사’ TV 최초 공개
‘강철비’등 3편도 함께 편성

- EBS
22일 ‘타이타닉’ 방영, 추억자극
25일엔 가족애 그린‘장수상회’

긴 연휴는 좋지만 무료한 것은 싫고, 영화는 좋아하지만 북적대는 인파는 꺼리는 이들을 위한 상차림이 있다. 각 채널들은 영화를 즐기는 ‘방콕족’들을 위해 TV영화를 대거 준비했다. 최근 영화부터 다시보고 싶은 명작까지 리모컨 하나만 손에 쥐면 마음껏 즐길 수 있다.

KBS 2TV는 23일 오후 11시 30분 배우 유해진, 조윤희 주연작 ‘럭키’를 편성했다. 기억을 잃은 킬러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SBS는 22일 배우 김태리, 류준열이 출연하는 ‘리틀 포레스트’로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사계절에 맞춰 맛깔스럽게 음식을 장만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위안을 전하는 작품이다. 23일과 24일에는 각각 코믹 대작 ‘해적’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아이 캔 스피크’를 내보낸다. 26일에는 역대 영화 흥행 순위 2위에 오른 배우 하정우, 차태현 주연작 ‘신과 함께-죄와벌’이 전파를 탄다.

EBS에서는 명작들을 만나 볼 수 있다. 21일과 22일에는 각각 ‘삼형제’와 ‘타이타닉’이 추억을 자극한다. 24, 25일에는 ‘쿵푸팬더’ 시리즈 1, 2편을 연이어 선보이고, 26일에는 애니메이션 ‘트롤’을 편성한다. 이 외에도 25일에는 가족애를 그린 ‘장수상회’를 송출하는 등 EBS라는 채널의 특성에 맞게끔 명절을 맞아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이 함께 보며 울고 웃을 수 있는 영화 위주로 선택했다.

케이블채널 tvN도 다양한 영화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23일에는 가슴 아픈 역사를 현실감 있게 묘사해 호평을 받은 배우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주연 영화 ‘남한산성’이 방송되고, 24일에는 배우 마동석, 윤계상의 명연기가 돋보였던 영화 ‘범죄도시’로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모은다. 마동석의 팬들에게는 25일 방송되는 코미디 영화 ‘부라더’도 추천한다.

종합편성채널 JTBC 역시 추석 연휴를 맞아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 상차림을 마련했다. 손예진-소지섭 주연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21일 오후 11시)와 류승룡이 주연을 맡은 ‘염력’(22일 오후 11시), 그리고 정우성-곽도원이 출연해 흥행에 성공한 ‘강철비’(24일 오후 10시)를 비롯해 배우 송강호를 내세워 1200만 관객을 모은 히트작 ‘택시운전사’(26일 오후 10시)가 TV 최초로 공개된다.

이 외에도 채널CGV에서는 ‘베테랑’ ‘도둑들’ ‘테이큰’ ‘아토믹 블론드’ ‘광해:왕이 된 남자’ ‘조작된 도시’ ‘인터스텔라’를 편성하고, OCN에서는 ‘어벤져스 2:에이지 오브 울트론’ ‘앤트맨’ ‘신비한 동물사전’ 등을 볼 수 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