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여성들 차례상 차리느라 고생…남성들이 적극 도와줬으면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주부들은 마음이 무거워지고 긴장감에 휩싸인다. 어떻게 하면 차례상을 잘 차려 무사히 차례를 지내고 형제들끼리 별 다툼 없이 보낼지 걱정이 앞선다. 여성들에 비해 남성들은 명절이 돼도 심적인 부담 없이 비교적 편하게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평소에 직장에 다니며 업무 스트레스를 받긴 하지만 명절에는 주부들에 비해 비교적 홀가분하게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따라서 이번 추석 때는 남성들도 여성들이 차례상을 차리는 데 동참해 도와줬으면 한다. 남성들이 도와줄 수 있는 일들은 상당히 많이 있어 조금이라도 조력한다면 여성들의 마음이 한결 편해지고 조상을 모시는 데 동참한다는 의미도 있지 않은가. 여성들은 명절을 보내고 나면 몸이 뻐근해지는 등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남성들이 차례상을 차리는 일을 약간이라도 도와준다면 훨씬 몸도 가볍고 스트레스도 덜 받게 될 것으로 믿는다.

힘들게 차린 차례상을 가만히 앉아 받아먹기보다는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는 데 동참한다면 나름대로 큰 의미도 부여되리라 본다.

우윤숙·부산 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