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경기 양주시장, 수도권 주택공급정책 2기 신도시 활성화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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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경기 양주시장이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대책과 관련, 2기 신도시 활성화 대책 마련을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시장은 5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이번 주택공급 정책은 부동산 시장의 안정과 실수요자에 대한 보호, 서민을 위한 양질의 주택을 저렴하게 충분히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이해된다”며 “하지만 과거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양주 옥정·회천지구 등 2기 신도시가 지구지정이 된 지 15년이 지났음에도 광역교통망과 자족시설 부족으로 계획된 공급물량 중 절반밖에 해소되지 않아 주민들의 박탈감이 계속 확산되고 있어 적절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2기 신도시 활성화 대책을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옥정 신도시에 전철 7호선이 조기에 건설될 경우 1만 5000호의 주택 공급이 가속화되고 회천지구가 조기에 착공되면 2만2000호의 주택공급이 가능해져 신도시 주민들의 상실감 해소와 주택공급 물량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

이 시장은 이어 “한수 이북 지역 중 수도권 중심부로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택지 조성의 타당성이 일부 입증된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주택의 공급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남북관계 개선 시 배후 거점지역 조성과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2기 신도시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한 예산을 확대하고, 국토교통부가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을 수립할 때 2기 신도시의 접근성 강화 대책을 함께 검토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양주=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