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 2승’ 켑카 ‘PGA 올해의 선수’ 선정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2차례 정상에 오른 브룩스 켑카(28·미국·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PGA투어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선수들의 투표로 켑카가 2017∼2018시즌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2017∼2018시즌 정규 대회에 15회 이상 출전한 선수들에게 투표 자격이 주어졌으며, 세부 득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켑카 외에 브라이슨 디섐보와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그리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5명이 후보였다.

켑카는 지난 6월 US오픈 2연패를 차지한 데 이어 PGA챔피언십까지 거머쥐어 메이저대회 2승을 거뒀다. 또 지난해 10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와 올해 5월 포트워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3위인 켑카는 2017∼2018시즌 상금 709만4047달러(약 80억7000만 원)를 벌어들여 상금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미국프로골프협회의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된 켑카는 2개의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미국프로골프협회와 PGA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가 일치하지 않은 건 2번뿐이다. 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이 제정된 1990년엔 웨인 레비(미국)가 PGA투어, 닉 팔도(잉글랜드)가 미국프로골프협회 상을 나눠 가졌고 1991년엔 프레드 커플스가 PGA투어, 코리 페이빈(이상 미국)이 미국프로골프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