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R.마드리드, 케인·아자르 영입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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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의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흔들리고 있다. 4게임에서 409분 무득점. 올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로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왼쪽 사진), 에덴 아자르(첼시·오른쪽) 영입 카드를 꺼냈다.

9일(한국시간) 영국 라디오프로그램 토크스포츠는 “레알 마드리드가 케인에 대해 다시 관심을 쏟기 시작했고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하길 희망하고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케인 영입이 불가능하면 독일 공격수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에게 시선을 돌릴 것”이라며 “아울러 아자르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30골)이며, 아자르는 올 시즌 득점 1위(7골)를 차지하고 있다. 베르너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공동 4위(4골)다.

레알 마드리드가 공격수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건 올 시즌 저조한 득점력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공식대회 4경기(정규리그 3경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경기)에서 1무 3패에 그쳤고 1골도 넣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건 1985년 이후 33년 만이다. 2010∼2011시즌부터 8시즌 연속 팀 내 득점 1위를 차지한 호날두가 사라지면서 창끝이 무뎌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메라리가에서 4승 2무 2패로 4위에 머물러 있다. 반면 호날두를 영입한 유벤투스는 개막 후 8연승으로 1위에 올라있다. 호날두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4득점(공동 5위), 4도움(공동 2위)을 유지하고 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