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20.2.26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영화
[문화] 김인구 기자의 컬처 톡 게재 일자 : 2018년 10월 10일(水)
이준익의 응원, 정진영의 도전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부터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그래도 많은 관계자와 팬들이 부산을 찾았습니다.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영화의전당과 극장에서 여러 가지 시사회와 행사가 열렸는데요.

2015년부터 잇달아 ‘동주’ ‘박열’ ‘변산’을 선보였던 이준익(59) 감독도 보이더군요. 4일 개막식 레드카펫에 봉만대 감독과 나란히 등장했는데 이번에 서울서 부산까지 바이크로 이동했다나요. 6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이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감독을 보니 최근 그처럼 엄청난 모험을 시작한 두 사람이 생각났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본업을 떠나 영화감독이라는 또 다른 영역에 도전장을 낸 조철현(59) 타이거픽쳐스 대표와 배우 정진영(54)입니다.

조 대표는 제작자이자 ‘사도’(2015) 등의 시나리오를 쓴 작가죠. 이 감독이 1992년 세운 제작사인 씨네월드에서 함께 일하면서 오랫동안 인연을 유지해온 ‘절친’입니다. 그런 그가 얼마 전 영화 ‘나랏말싸미’의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나랏말싸미’는 조선 세종의 한글 창제 과정에 얽힌 비화를 그리는 사극입니다. 송강호가 세종대왕으로, 박해일이 한글 창제의 숨은 주역으로 출연하게 돼 궁금증을 높였죠.

환갑 즈음에 생애 첫 영화감독에 도전하는 친구에게 이 감독은 큰 힘이 됐을 겁니다. ‘이준익 사단’이니, ‘패밀리’니 하는 말을 제일 싫어한다고 하지만 아낌없는 조언을 해줬을 게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자신도 수많은 성공과 실패 끝에 ‘1000만 감독’으로 비로소 설 수 있었으니까요.

정진영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도 배우생활 30년 만에 최근 영화 ‘클로스 투 유’(가제)의 연출에 들어갔습니다. 이 작품은 사건 수사를 위해 시골학교를 찾아간 주인공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린 것입니다. 저예산이어서 특히 감독의 섬세한 손길이 요구됩니다.

정진영의 어려운 도전에 가장 큰 박수를 보낸 사람도 이 감독입니다. 이 감독은 “처음엔 많이 고민하더라고. 그런데 서울대 국문과 출신 배우잖아. 직접 쓴 시나리오가 너무 좋아. 응원했지”라며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습니다.

조철현과 정진영 모두 이 감독의 응원이 아니었다면 용기를 내기 어려웠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영화를 사랑하고, 동료를 아끼는 이 감독의 조언으로 꿈을 이루게 됐습니다. 이 감독은 2009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또 하나의 동료, 정승혜 전 영화사아침 대표를 떠올리며 미소 지었습니다. “정승혜가 살아 있다면 그도 연출에 한번 도전해보지 않았을까.”

clark@
e-mail 김인구 기자 / 문화부 / 차장 김인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하버드대 교수 “1년내 세계인구 40~70% 코로나19 감염 가..
▶ 군사작전 하듯 극비리에 진행된 과천 신천지시설 강제조..
▶ 진중권 “문빠들 ‘새누리=신천지’ 선동…나꼼수 재탕”
▶ 부산 온천교회, 신천지 ‘추수꾼 잠입설’ 진실은
▶ 탤런트 김정균·정민경 6월 결혼 “밥 먹는 모습도 예뻐”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이낙연 28.0%황교안 10.4 %이재명..
진폐환자 2300명 태백시…“코로나 감..
신발 신은 알몸 여성 시신 1구 속초 바..
나경원의 동작乙서 길 잃은 민주당 전..
‘룸살롱 황제 뒷돈 혐의’ 경찰관 무죄..
topnew_title
topnews_photo - ⑤ 서울 민심與지지27.9%로 倍이상 높아도여야 심판론은 2.1%P差 팽팽40代·강북·화이트칼라 ‘여당’60代이상·강남·주부 ‘野지지’20·30代..
ㄴ “지지정당 없다” 45.3% 최대 변수… 무당층 절반은 “野에 투표”..
ㄴ 文국정 긍정·부정 팽팽… “잘한다” 47.9% “못한다” 47.1%
“3시간에 60만원”… ‘사모님’ 상대 성매매알바 유혹
현재 확진 1146명… 하루 1000명 쏟아질 ‘대유행’ 올..
“中 대통령인가”…‘文 탄핵’ 국민청원 45만 돌파
line
special news 팝스타 더피 “감금당해 성폭행·마약투여 당한 적..
“지난 10여년간 내 가슴에 햇살이 다시 들길 원했다” “내 눈 속의 슬픔을 세계에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

line
與 “확진 증가는 시스템 잘 작동 뜻해”… 홍익표 이..
하버드대 교수 “1년내 세계인구 40~70% 코로나19..
性범죄 재범자 62%가 지하철·기차서 또 범행
photo_news
박명수·조장혁 ‘코로나’ 소신 발언 했다가…
photo_news
탤런트 김정균·정민경 6월 결혼 “밥 먹는 모습..
line
[파워인터뷰]
illust
“민주주의란 이름으로 대중독재 우려… 대한민국은 위기다”
[Global Focus]
illust
‘아일랜드 통일’ 기치로 돌풍…‘IRA 후예’ 꼬리표 聯政엔 암초
topnew_title
number 이낙연 28.0%황교안 10.4 %이재명 5.5%
진폐환자 2300명 태백시…“코로나 감염” 초..
신발 신은 알몸 여성 시신 1구 속초 바다서 ..
나경원의 동작乙서 길 잃은 민주당 전략공천
hot_photo
개그맨 김경진, 7살 연하 모델 전..
hot_photo
추성훈, 259일 만에 종합격투기 ..
hot_photo
DJ DOC 이하늘, 결혼 1년4개월..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