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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새로나온 詩 게재 일자 : 2018년 10월 10일(水)
귀소(歸巢) - 안성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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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위로 날아간다

개밥바라기 등대 삼아 간다

지상의 불빛에 비친 검은 죽지,

그을음을 지우려 먹먹한 날갯짓으로 서둘러

제 몸을 친다



털어낸 검댕이 번지는 허공

둥지 속으로 들어가

신발에 묻은 어스름 털듯

죽지에 남은 그을음을 지울 터

두런두런 불을 켜고

무거운 외투 벗듯 날개를 접을 터



온종일 흘러온 강물도 발을 씻는 저녁

골목 안 가로등이

발등의 그림자 다 지울 때까지

그는 무명이불인 듯 하늘을 끌어당길 것이다

이슬을 피할 것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약력 : 1959년 전북 정읍 출생. 2009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 등단. 시집으로 ‘몸붓’ ‘달달한 쓴맛’ 출간. 리토피아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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