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愛올래>“지리산·농산물·유적… 다양한 관광자원 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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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 남원시장

“남원은 농촌을 기본으로 한 전형적인 도농복합형 도시인 데다 지리산을 일부 품고 있는 등 다양한 기후, 토양 그리고 문화를 갖고 있는 곳이라 풍성한 농촌 체험 관광이 가능한 곳입니다.”

이환주(사진) 남원시장의 남원 사랑은 침이 마르질 않았다. 무례를 무릅쓰고 중간에서 끊지 않으면 인터뷰 내내 남원 자랑만 계속될 듯했다.

이 시장은 “농산물 품질이 전반적으로 우수하고 다양한 기후와 풍토를 바탕으로 한 세시풍속이 다채로울 뿐 아니라 자생적으로 생겨난 다양한 축제도 갖고 있다”며 “여기에 문화 유적까지 풍부해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관광 명소”라고 밝혔다.

실제로 남원은 농촌 체험(아영포도 축제 등)뿐 아니라 관광(만인의총, 황산대첩비 등), 교육(동편제 등), 건강(유기농 쌈밥 등), 운동(지리산 뱀사골 트레킹 등)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농촌 체험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는 편이다. 농촌 체험 마을만 약 50곳이고 민박이 약 290곳이라고 한다. 이 시장은 “이렇게 좋은 자원을 갖고 있지만 지금까지 체험 프로그램을 잘 마련하지 못해 잠재성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따라 시는 프로그램을 잘 짜고 운영할 수 있는 농촌 체험 관광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남원시농촌종합지원센터는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설립됐다. 남원 농촌 체험 관광이 원활히 운영되는 데 실무를 담당하는 한편 전국을 대상으로 남원 농촌 체험 관광의 장점을 알리는 반관반민 전위 조직이다.

이 시장은 “한 개의 마을 위주로 농촌 체험 관광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몇 개의 마을을 네트워크화해 보다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령 이번 삼남중의 진로 체험 학습처럼 덕동마을, 혼불문학마을 등 여러 마을을 엮어서 농촌 체험 관광 상품을 짜는 방식이다.

이 시장은 “농촌 체험 관광의 질을 높이기 위해 문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을 덧입히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관광객 만족을 높이기 위해 관광객이 원하는 맞춤형 농촌 체험 관광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