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 문화 조명… ‘암사동 유적 국제학술회의’ 열려

강동구, 오늘 서울역사박물관서
선사문화축제도 오후에 개막

서울 강동구가 ‘제23회 강동선사문화축제’ 개막을 앞두고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신석기 문화를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열었다.

강동구는 12일 오전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2018 서울 암사동 유적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학술회의에선 ‘신석기 문화의 발전과 토기의 다양성’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다양한 토론이 진행됐다. 1부에선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과 강창화 한국신석기학회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동아시아 선사문화 연구의 석학인 영국 런던대 지나 반즈(Gina Barnes) 교수가 ‘동아시아 신석기시대의 정의’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이어 일본 도쿄(東京)대 후쿠다 마사히로(Fukuda Masahiro) 교수가 ‘동아시아 북쪽 환경에서의 신석기시대 주거와 토기’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참석한 전문가들과 심층 토론을 벌였다.

한편, 이날 암사동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선사소망등 점등식을 시작으로 강동선사문화축제가 개막했다. 가수 김세환·남진의 축하 공연도 마련됐다. 13일에는 축제 최고 볼거리인 ‘원시 대탐험 거리 퍼레이드’가 열린다. 공룡, 매머드, 시조새 등 대형 조형물과 선사인 복장을 한 주민 1600여 명이 천호공원에서 암사동 유적까지 약 1.8㎞를 행진한다. 퍼레이드가 끝난 후에는 가수 구준엽이 주도하는 ‘선사가족 춤 파티’가 행사장에 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축제 기간 ‘달리는 2층 홍보버스’도 선을 보인다. 이정훈 구청장은 “가을 최고의 축제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