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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9월 고용동향 게재 일자 : 2018년 10월 12일(金)
고령층만 증가…‘고용의 질’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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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15만명 늘어나
“대부분 단순 노무직 형태”
15~ 64세 취업자수는 줄어


연초 이후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취업자가 감소하는 추세지만 고령층(65세 이상)은 늘어나 연령별 고용시장의 차별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령층 일자리는 서비스 판매 등의 단순노무 형태로 상용 근로자보다 수입이나 근로 환경이 열악해 ‘고용의 질’이 점점 악화하고 있다는 간접 증거”라고 지적했다. 통계청이 12일 내놓은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생산가능인구 취업자가 전년 대비 10만5000명 줄었지만, 고령층 취업자는 15만 명 증가했다.

생산가능인구 취업자는 지난 3월 전년 대비 3만3000명 감소를 시작으로 5월에는 마이너스(-) 8만 명으로 늘어났으며, 7월에는 -14만8000명, 8월에는 -16만1000명으로 급감하고 있다. 반면 고령층 취업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년 대비 10만 명을 넘어섰으며 지난 4월부터 증가 폭이 늘어나 15만 명대를 넘었다.

올해 9월 취업자 증가 폭이 전년 대비 4만5000명에 불과하지만, 그나마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고령자 취업자 증가 폭이 생산가능인구 취업자 감소 폭보다 컸기 때문이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도 고령층 취업자가 늘고 있어 전체 취업자 수가 증가할 수 있다. 일부에서 제기하듯이 생산가능인구가 준다고 해서 반드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둔화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셈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고령층의 10명 중 6명가량이 생활비 때문에 취업을 희망하고, 그 일자리는 단순노무(24.4%), 기능·기계조작(22.3%), 서비스·판매(22.1%)가 차지한다. 하지만 10명 중 8명의 고령층은 취미·종교활동, 자아개발, 자원봉사 등으로 노후를 보내고 싶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노인층 빈곤율이 세계 최고인 우리나라에서 은퇴하고 쉬지도 못해 일하는 사람들 덕분에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면했다”고 지적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mail 박민철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박민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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