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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8년 10월 12일(金)
안타왕은 ‘나야 나’… 거인들 ‘집안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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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준우, 186개로 1위
116득점… 첫 2관왕도 노려

이대호· 손아섭, 180개 2위
이, 정교한 타격으로 ‘펄펄’
손, 몰아치기 능해 반전노려


올 시즌 프로야구 안타왕 타이틀을 놓고 롯데의 집안싸움이 연출되고 있다.

11일까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최다안타 1∼3위를 롯데가 ‘독식’하고 있다. 전준우(32)가 186안타로 1위, 이대호(36)와 손아섭(30)이 180안타로 공동 2위다. 롯데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전준우, 이대호, 손아섭 중 안타왕이 탄생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전준우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전준우는 타율 0.341(5위), 31홈런(9위), 87타점(21위), 116득점(1위), 장타율 0.584(8위), 출루율 0.399(12위), OPS(출루율+장타율) 0.983(8위)이며 모두 2008년 데뷔 이후 개인 최고다. 그리고 생애 첫 최다안타 1위를 꿈꾸고 있다. 전준우는 2011년 162안타로 4위에 오른 것이 이 부문 최고 성적이다. 전준우는 생애 첫 ‘2관왕’도 노린다. 득점 부문에서 공동 2위인 박해민(삼성), 멜 로하스 주니어(kt)에 4점 앞서고 있는데 삼성은 1게임, kt는 2게임을 남겨두고 있기에 전준우가 유리하다. 득점 4위 손아섭과의 격차는 7점이다.

전준우는 11일 KIA와의 게임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8회 2-0에서 투런 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4-0으로 이기고 67승 72패 2무가 돼 5위 KIA(69승 73패)와의 승차를 1.5에서 0.5로 줄였다. 전준우는 경기 직후 “지금 개인 성적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오직 5위 싸움만 떠올린다”고 강조했다.

전준우의 올 시즌 연봉은 2억7000만 원. 연봉 1위인 이대호의 25억 원, 손아섭의 15억 원과 비교하면 ‘가성비’가 돋보인다. 2011년 97득점으로 생애 첫 개인 타이틀을 획득했던 전준우는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FA) 신분을 얻는다.

그래서인지 전준우는 후반기에 부쩍 힘을 내고 있다. 전준우는 144게임의 절반인 72경기에서 91안타, 10홈런, 35타점, 48득점이었지만 이후 11일까지 치른 69게임에선 95안타, 21홈런, 52타점, 68득점을 올렸다. 물론 남은 3게임에서 안타와 홈런, 타점, 득점을 보탤 수 있다.

KBO리그 연봉 1위 이대호는 올 시즌 파워에 정교함까지 더해졌다. 해외로 진출하기 전인 2011년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안타(176개)를 이미 뛰어넘었다. 홈런은 36개(6위)로 2010년 44개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많다. 이대호는 2010년(174안타)과 2011년 안타왕에 올랐고 생애 3번째 최다안타 타이틀에 도전한다. 이대호는 국내 무대로 컴백한 지난해 타율 0.320보다 좋은 0.335를 유지하고 있다.

손아섭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6시즌 중 5번이나 170안타 이상을 날렸다. 2015년엔 141안타. ‘안타 제조기’. 손아섭은 지난해엔 193안타, 2012년엔 158안타, 2013년엔 172안타로 3차례 안타왕의 기쁨을 누렸다. 몰아치기에 능하다기에 역전극이 기대된다.

전준우는 최근 10게임에서 12안타(2홈런, 7타점)였고 이대호는 13안타(2홈런, 8타점), 손아섭 역시 13안타(2홈런, 11타점)를 챙겼다.

막판 집중력이 안타왕 레이스의 마지막 변수. 잠시라도 방심할 경우 최다안타 레이스에서 뒤처질 수 있다. 또한, 상대 배터리의 견제 역시 극복해야 한다. 투수가 정면승부를 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10게임에서 이대호는 볼넷이 2개뿐이었지만 전준우는 6개, 손아섭은 7개였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mail 김성훈1 기자 / 사회부  김성훈1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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