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솥에 2000인분 쌀밥… 1人 2000원’ 이천 쌀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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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관광지로 행사 확대
‘600m 무지개가래떡’ 도

본격적인 벼 수확기를 맞아 쌀을 소재로 농촌의 풍성한 인심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경기 이천시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설봉공원 등에서 ‘제20회 이천쌀문화축제’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천 지역 대표 특산물인 ‘이천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이천쌀문화축제는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 민족의 전통 농경 문화를 현대적 축제 문화로 계승 발전시켜 6년 연속 ‘문화관광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이번 축제는 그동안 설봉공원에서만 열던 것에서 탈피해 이천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와 관고전통시장, 농업테마공원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돼 다양한 장소에서 체험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가마솥 이천명 이천원’이다. 이천이란 지역명에서 착안한 이 프로그램에서는 초대형 가마솥에 지은 2000인분의 쌀밥을 1인분당 2000원에 판매한다. 가마솥이 걸린 화덕에 장작을 넣어 불을 때는 전통 방식으로 밥을 짓는 모습을 연출하는 ‘이천쌀밥명인전’과 600m가 넘는 가래떡을 뽑는 ‘무지개가래떡 만들기’(사진)도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이 밖에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놀이인 ‘거북놀이’, 이천 전통놀이를 축제문화로 발전시킨 ‘용줄다리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다.

이천 =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