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해외비밀계좌 40만건 확보… 은닉재산 추적

일본 국세청이 해외에 숨겨진 자국민 계좌 40만 건의 정보를 입수했으며 이를 활용해 해외 은닉재산 찾기에 나섰다고 15일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국세청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최근 일본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다자간 금융정보교환협정(CRS)을 통해 50개 국가의 금융 기관으로부터 자국민 금융 정보 40만 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국외로 5000만 엔(약 5억 원) 이상의 재산을 이동시킬 경우 ‘국외 재산 조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돼 있지만 실제로는 상당수 부유층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언론들은 해외 은닉 재산 단속이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