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과의 同行’… 강남구 17일 ‘양재천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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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양재천을 산책하며 하나가 되는 행사를 연다.

강남구는 오는 17일 개포동 근린공원과 인근 양재천에서 발달장애인과 자원봉사자 등 500여 명이 참가하는 ‘한마음 양재천 건강걷기’ 대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서로 소통하며 장애의 벽을 허무는 데 중점을 둔다. 참가자들은 개포동 근린공원을 출발해 대치교 반환점을 거쳐 출발점으로 되돌아올 예정이다. 1.5㎞ 구간 곳곳을 안전 요원들이 살피고 완주 후에 인증샷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도 설치된다.

행사 당일 10개의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바스켓 운동 등으로 구성된 활동존, 구강 및 혈압 상태를 알 수 있는 건강존 등에서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맛있는 쿠키를 즉석에서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정순균(사진) 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구청의 다양한 행사에 장애인 참여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변화를 통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