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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파나마와의 평가전을 통해 베스트 11의 윤곽을 확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오늘 오후 8시 평가전
내년 아시안컵 대비 최종 점검
벤투 감독 “공격·미드필더 등
선수 구성에 많은 변화 줄 것”
선수들 ‘눈도장 받기’ 경쟁
내달 호주·우즈베크와 평가전
주전 위주 전술전략 강화할 듯
파울루 벤투(49) 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파나마와의 평가전에서 베스트11 윤곽을 잡을 계획이다. 파나마전이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르는 사실상 최종 점검이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다음 달 호주 브리즈번에서 호주(17일), 우즈베키스탄(20일)과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파나마와의 평가전을 통해 베스트 11의 윤곽을 그리고, 11월 평가전에선 베스트 11 위주의 전술전략 강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11월 평가전에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은 참가하지 않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9월 1일 끝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손흥민을 차출하기 위해 토트넘에 11월 평가전 소집에선 손흥민을 제외한다고 약속했다. 손흥민은 내년 1월 16일 열리는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중국과의 3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8월 벤투 감독이 부임한 뒤 3차례 평가전이 열렸다. 그런데 선발 명단의 변화는 거의 없었다.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 칠레,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등 총 3경기에 14명의 선수를 선발로 출장시켰다. 하지만 파나마와의 평가전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벤투 감독은 15일 “파나마와의 경기에선 선수 구성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수비, 미드필더, 공격에서 모두 전과는 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선발 기회를 얻지 못한 멤버들을 선발로 출전시켜 기량을 점검하겠다는 뜻이다.
파나마는 대표팀이 최근 상대한 팀 중 가장 약체다. 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55위, 코스타리카는 37위, 칠레는 12위, 우루과이는 5위다. 대표팀은 코스타리카를 2-0, 우루과이를 2-1로 제압했고 칠레와는 0-0으로 비겼다. 그런데 파나마는 FIFA 랭킹이 70위다. 벤투 감독은 부담이 덜한 파나마를 상대로 다양한 선수, 다채로운 조합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측면 수비수 박주호(31·울산 현대), 그리고 골키퍼 조현우(27·대구 FC)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8 러시아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친 조현우는 지난달 대표팀에 소집됐지만, 무릎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다.
또 공격수로는 석현준(27·랭스)의 기용이 점쳐진다. 석현준은 우루과이전에서 황의조(26·감바 오사카) 대신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기에 출장시간이 짧았다. 역시 우루과이전에서 후반 40분 교체 투입됐던 미드필더 황인범(22·대전 시티즌), 후반 32분 교체 투입됐던 중앙수비수 김민재(22·전북 현대) 역시 선발 기회를 잡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선발 출장이든 교체 투입이든 대표팀은 파나마전에서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빌 것으로 기대된다.
박주호는 “벤투 감독이 수비라인을 전진하고, 수비수들이 공을 점유하면서 운동장을 넓게 쓰라고 강조하셨다”면서 “감독의 주문을 이해하고 이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특히 수문장 자원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엔 조현우를 (부상으로) 기용할 수 없었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선의의 경쟁을 통해) 팀이 발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우는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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