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후원 사회적기업 ‘모어댄’, 佛서 ‘韓스타트업 성공 사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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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현대표, 경제사절단 동행
유럽진출·물류기지 구축 모색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 ‘모어댄’이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불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 한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대표로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최이현(사진) 모어댄 대표는 이날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 창출하는 모어댄의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모어댄은 폐자동차에서 수거한 가죽시트, 안전벨트, 에어백 등을 재활용해 가방, 지갑 등 패션아이템을 생산·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5년 모어댄이 설립될 때부터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모어댄은 재활용품에 디자인 등을 통해 가치를 높여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up-cycling)’으로 창업 3년 만에 안정적 성장 가도에 올라섰다. 특히 모어댄 가방은 방탄소년단(BTS)의 RM(본명 김남준), 레드벨벳의 웬디(손승완)와 예리(김예림) 등 연예인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구매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해 매출 3억 원을 올렸고, 올해는 상반기에 이미 6억 원을 달성했다. 최 대표는 “향후 국내 사회적 경제 생태계가 활성화되는 데에 이바지하고 싶다”며 “이번 한-불 비즈니스 파트너십 참가를 통해 모어댄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유럽에서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어댄은 현재 유럽 시장 내 물류 기지 구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국내 사회적 기업을 대표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