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대, 중국 닝안 고교생 교육협력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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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대(총장 윤승용)가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닝안(寧安)시와의 교육 협력사업을 본격화한다.

남서울대는 16일 대학 본관에서 ‘중국 닝안시 직업교육 중심학교(직업고) 특별반’ 환영식(사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서울대는 지난해 5월 닝안시 직업고와 체결한 협정을 통해 ‘2+1+4 프로그램’(중국 현지 고교 2년 + 남서울대 한국어학당 1년 + 남서울대 학부 진학 4년)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번 가을학기부터 닝안시 직업고 학생 19명이 남서울대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했고, 이날 이들에 대한 환영식을 갖게 된 것이다. ‘남서울대 닝안시 직업고 특별반’프로그램은 국내 대학 최초로 중국 현지 고교에 한국어 예비반을 설치해 2년간 중국 정규과정과 한국어를 배우고 1년간 남서울대 한국어학당 과정을 수료하게 된다. 해당 학생들은 중국 교육당국이 인가한 정식 고교 졸업 증명서를 받은 뒤 남서울대 본과에 진학할 수 있게 된다. 중국 현지 한국어 예비반에는 약 40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닝안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더욱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태훈 남서울대 대외협력처 부장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중국과 대한민국 최초로 고교생 대상 교육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중국 내 타 지역 고교까지 해당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안=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