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는 내가 갈게”…한용덕 한화감독 vs 장정석 넥센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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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부터 KBO 준PO

정규리그 8승8패로 ‘팽팽’
한 “투타 밸런스 유지할것”
장 “선수들 몸관리에 주력”

한화와 넥센이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오는 19일부터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한화는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2007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처음 진출했고, 넥센은 2년 만에 진출한 포스트시즌에서 플레이오프행을 노리고 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포스트시즌에서 처음 만나는 양 팀은 정규리그에선 8승 8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화는 77승 67패로 정규리그 3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넥센은 75승 69패로 4위에 올랐고 1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KIA(70승 74패)를 10-6으로 제압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다.

사령탑 데뷔 연도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한용덕 한화 감독은 “넥센은 타선의 장타력, 응집력이 장점”이라며 “넥센과는 정규시즌에서 힘겨운 승부를 펼쳤기에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감독은 “투타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우리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준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휴식을 보장하면서 몸 관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장 감독은 “힘들 때마다 오뚝이처럼 일어났다”면서 “선발, 불펜 운영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넥센은 선발진이 강하지만 불펜이 약하다. 장 감독이 고민하겠다고 밝힌 이유. 넥센 선발의 평균자책점은 2위(4.73)지만 불펜진은 꼴찌인 10위(5.67)다. 넥센은 블론세이브가 10개 구단 중 최다인 23회나 된다. 반면 한화는 불펜이 강하고, 선발이 약하다. 한화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4.29로 1위지만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5.46으로 5위다. 한화는 올 시즌 35세이브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정우람이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송은범, 이태양, 박상원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최강으로 꼽힌다. 한화의 블론세이브는 13회로 가장 적다. 따라서 준플레이오프는 투수진 운용에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내다보인다.

한편 대전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19일), 2차전(20일)과 5차전(25일) 예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3차전(22일), 4차전(23일)은 18일 오후 2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