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사장단회의 연 허창수 GS 회장 “東南亞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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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기업가 정신 발휘
스타트업 해외 진출 돕자”

“과감한 기업가 정신으로 동남아 시장을 확대하고, 우리가 쌓아 온 역량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가교 역할도 해내야 합니다.”

허창수(사진) GS 회장은 17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시장 수출 전진기지로 꼽은 태국 방콕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고 미래 성장을 위한 해외 사업 전략을 밝혔다. 이번 태국 사장단 회의는 허 회장과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하영봉 GS에너지 부회장, 정택근 ㈜GS 부회장, 손영기 GS E&R 부회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허연수 GS리테일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17∼18일 이틀간 열렸다. GS는 2011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해외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고 있다.

허 회장은 “태국은 ‘신남방(아세안 10개국+인도) 경제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며 “GS가 태국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발판 삼아, 과감한 기업가 정신으로 동남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서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특히 “태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 제품의 인기가 우수한 중소기업 상품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GS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 제품 수출 및 스타트업들의 해외사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GS 사장단은 GS홈쇼핑이 태국 미디어기업 ‘트루비전’, 유통기업 ‘더 몰 그룹’, 편의점기업 ‘CP 올’ 등과 합작해 설립한 홈쇼핑 채널 ‘트루GS’ 스튜디오를 찾아 상생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GS홈쇼핑은 트루GS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 제품 200만여 개를 태국에 선보이고 있다. 사장단이 방문했을 때도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수출한 주름 개선제 ‘나인테일즈 링클 파워 필링’ 판매 방송을 녹화하고 있었다. 한편 GS글로벌 방콕지사는 한국산 철강·석유화학 제품 수출과 태국산 기계설비 수입 등 무역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