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루머 더 이상 좌시않겠다”… 뿔난 스타들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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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사생활 등 전파
조정석·정유미·나영석 PD
“가족까지 상처, 선처 않겠다”
네티즌도 “작성· 유포자 처벌”

조정석, 정유미, 나영석 PD 등이 최근 ‘지라시(정보지)’에 떠돌고 있는 악성 루머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이제 무분별한 루머는 없어져야 할 때”라며 지지의 뜻을 보냈다.

세 사람이 나란히 화제에 오른 건 지난 17일 오후부터. 이들에 관한 사생활이 담긴 정보지가 SNS를 통해 급속도로 전파되면서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이들의 이름이 상위권에 노출됐다. 특별한 이유 없이 이름이 오르자 미처 영문을 알지 못한 네티즌들 사이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이에 조정석은 소속사 JS컴퍼니를 통해 하루 만에 신속히 대응했다. JS컴퍼니 측은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이기에 근거 없는 소문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감수하고 강력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배우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억측과 소문까지 확산하고 있어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면서 “추후 악성 루머, 허위 및 인신공격성 발언에 해당하는 모든 게시글과 댓글,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정석은 5년간의 열애 끝에 가수 거미와 결혼했다. 지난 8일 언약식을 통해 결혼 사실을 조용히 알려 팬들의 축복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언제까지 이런 문제로 고통받아야 하나. 꼭 강력히 대처해주길 바란다”, “잘 알아보지도 않고 남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처벌받아야 한다”며 응원했다.

정유미와 나영석 PD도 루머에 대응했다. 정유미의 소속사인 매니지먼트 숲 측은 “사실무근인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하고 큰 상처를 준 행위에 대해 더는 좌시할 수 없다”며 “악성 루머의 최초 작성 및 유포자, 온라인 게시자, 악플러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증거 자료 수집을 마쳤고, 법무법인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해외 출장 중인 나영석 PD도 소속사인 CJ ENM을 통해 “저와 관련된 소문은 모두 거짓이며 최초 유포자 및 악플러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다. 저의 명예와 가정이 걸린 만큼 선처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한 가지 슬픈 일은 왜, 그리고 누가, 이와 같은 적의에 가득 찬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퍼뜨리는가 하는 점이다. 너무 황당해서 웃어넘겼던 어제의 소문들이 오늘의 진실인 양 둔갑하는 과정을 보며 개인적으로 깊은 슬픔과 절망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