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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파워인터뷰 게재 일자 : 2018년 10월 19일(金)
金위원장은 親盧부터 朴정부까지… 진보·보수 넘나드는 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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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준(왼쪽)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06년 7월 청와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임명장을 받은 뒤 환담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원조 친노(친노무현)’에서 박근혜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르기까지 진보와 보수를 넘나들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일한 ‘원조 친노’ 인사다. 김 위원장이 정치권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도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과 정책기획위원장 등으로 근무하며 노 전 대통령의 핵심 브레인으로 활약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의 핵심 정책 기조였던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진두지휘하며 종합부동산세와 동반성장 전략 등과 같은 굵직굵직한 정책을 수립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지만 정권이 바뀐 이후에는 공직과 거리를 뒀다. 특히 지난 2009년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는 친노 진영의 행보에 비판적 자세를 유지하며 다른 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이 무렵부터 김 위원장은 보수 진영과 접촉면을 넓혔다. 경북 고령 출신으로 대구·경북(TK) 인사와 교류를 지속했고, 한국당 내에서는 김용태 의원 등 소장파와 가깝게 지냈다.

김 위원장이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것은 지난 2016년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부터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여론이 악화하자 ‘김병준 책임총리’ 카드로 국면 전환을 꾀했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박 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이듬해 3월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면서 김 위원장도 총리 후보자 지위를 상실했고, 결국 지명 38일 만에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이후에도 한국당 당대표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으며,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장 후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향후 ‘정치인 김병준’의 운명은 현 비대위가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두느냐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 위원장 스스로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는 듯 앞으로의 정치 행보를 묻는 말에 “일단 비대위가 성공하지 못하면 나는 미래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1954년 경북 고령 출생 △영남대 정치학과, 미국 델라웨어대 정치학 박사 △국민대 교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지방자치위원장 △청와대 정책실장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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