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계약 앞둔 볼트… 감독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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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프로축구 구단, 입단 제의
이번 주 중 계약 협상할 듯

‘육상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사진)가 꿈인 정식 프로축구 선수 데뷔를 눈앞에 뒀다.

볼트의 에이전트인 리키 심스는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 FC와의 인터뷰에서 “볼트가 입단 테스트를 받은 호주 A리그 구단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가 최근 정식으로 입단계약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호주 현지 언론들은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의 션 밀레캄프 CEO가 이번 주 중 볼트와 계약하기 위해 협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림픽 육상 단거리에서 무려 8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볼트는 지난해 은퇴 이후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노르웨이 등에서 입단 테스트를 치렀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볼트는 지난 8월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에 ‘연습생’으로 입단, 훈련에 합류했고 지난 12일 열린 사우트웨스트 유나이티드와의 연습경기에선 2득점을 올렸다.

볼트는 최근 몰타의 발레타FC에서 제안한 2년 계약을 뿌리쳤지만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가 내민 손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 사령탑은 CEO와는 생각이 다르다. 마이크 멀비 감독은 볼트 정식 입단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멀비 감독은 “지금 현재 팀 구성상 볼트가 전방 공격진에 들어갈 자리가 과연 있는지 궁금하다”며 “다들 추측에 관해서만 이야기하는데, (정작) 나는 어떤 얘기가 돌아가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