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통 패밀리’ 질베르토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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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떠난지 석달 만에… 77세

이탈리아의 유명 패션 그룹 베네통의 공동창업자 4남매 중 한 명인 질베르토 베네통이 22일 7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980∼1990년대 다양한 색상의 스웨터를 내놓으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떨친 베네통의 질베르토가 회사가 있는 이탈리아 북부 도시 테레비소의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유가족들은 구체적인 병명은 공개하지 않고 그가 오랜 기간 투병해왔다고 밝혔다.

질베르토는 형제들인 루치아노와 카를로, 줄리아나와 함께 1965년 이탈리아 북동부 작은 마을에서 베네통의 유나이티드 컬러를 설립했다. 카를로는 지난 7월 7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질베르토 형제들은 패션업을 넘어 금융과 건설업 등으로 투자 부문을 확대하면서 베네통을 이탈리아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 중 하나로 키웠다. 특히 베네통은 사회간접자본(SOC) 기업 ‘아틀란티아’의 최대 주주 회사이기도 하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