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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학은 지금… 게재 일자 : 2018년 10월 24일(水)
구글·아마존·어도비·삼성… 경계를 넘어 ‘연세’와 연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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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학(오른쪽) 연세대 총장이 지난 9월 1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연세대 본관 총장실에서 케이트 제먼 구글 북스 파트너십 글로벌 총괄과 국내 최초로 구글 북스 도서관 프로젝트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있다. 연세대 제공
■ 글로벌기업 협력 강화하는 연세大

구글 북스 도서관 파트너십
자료 디지털화로 검색·열람

‘아마존웹서비스’ 협약 통해
웹사이트를 클라우드 이전
최첨단 교육환경 구축 박차


‘구글, 아마존, 어도비, 에어비앤비, 삼성, KT, CJ E&M….’ 올해 들어서만 4개월 동안 연세대가 손을 잡은,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수의 글로벌 국내외 기업의 명단이다. 숨 가쁘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행보에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 연세대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과 탄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학술연구와 학습환경 고도화, 차세대 인재 양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대학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배경에는 대학의 변화를 앞장서 주도하고 있는 김용학 총장의 ‘경계를 넘어 연결하기(connect across the boundaries)’란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23일 “(김 총장이) 미래 사회에서는 인공지능(AI)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지식이 아니라 기존 지식 체계의 경계를 넘나드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능력이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학 저변 확대·공유경제 연구 = 연세대는 지난달 12일 김 총장, 이봉규 학술원장, 케이트 제먼 구글 북스 파트너십 글로벌 총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구글 북스 도서관 프로젝트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도서관의 제휴를 통해 도서관 소장 자료를 디지털화하고 이를 구글 북스를 통해 검색, 열람할 수 있도록 한 프로젝트다.

현재 전 세계 60여 개 이상의 도서관이 참여해 40여 개 언어, 3000만 권의 책을 서비스하는데, 국내에서는 연세대가 처음 참여한 것. 이 프로젝트는 연세대에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국학 관련 고서 10만 권부터 개화기, 한국전쟁 사이에 간행된 단행본, 잡지, 신문자료, 선교사 활동 관련 기독교 자료 등 5만 여권을 소장하고 있다. 연세대 전신인 연희전문학교 시절부터 근대학문의 보급과 국학의 전통 계승을 강조하면서 국학 관련 학자 초빙, 당대 유명 장서가 고서 기증 등의 노력이 쌓인 덕분이다.

파트너십 계약으로 연세대는 조선 후기 역사, 문학 관련 자료 등 고문헌 2400여 권을 우선 구글북스에서 서비스한다. 기존 디지털 파일 서비스와 달리 텍스트 자동인식(OCR)을 통해 이미지, 본문의 텍스트 검색이 가능하다. 자료 접근이 쉬워져 다양한 연구분야에서 활발하게 이용될 전망이다.

연세대는 세계 최대 공유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와는 ‘공유경제 및 4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국내 대학 중 처음 맺었다. 세계 경제의 새로운 트렌드인 공유경제 플랫폼에 관한 공동연구, 인적교류를 추진하게 된다.

◇첨단 교육 환경 변모 가속 = 교육환경 쇄신도 잰걸음이다. 지난달 8일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약을 맺고 클라우드 서비스와 에듀케이트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역시 국내 최초로, 모든 교내 기관 및 대학 웹사이트를 AWS에 클라우드로 이전함으로써 학생들이 클라우드 기술과 AWS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됐다. 김 총장은 “최적의 파트너와 4차 산업혁명형 인재 양성을 위한 전산환경 혁신, 정보통신 환경 고도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말에는 삼성전자, KT, CJ E&M, 한국어도비시스템즈와 ‘디지털 교육혁신 기반의 다자간 산학협력’을 맺고 아시아권 최초로 어도비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들어갔다. 연세대 신입생 전원은 디지털 마케팅 분야의 세계적 선두업체인 어도비의 아이디 무상 제공과 교수 교육 진행 혜택을 받는다.

이와는 별도로 KT와는 세계 최초로 신촌캠퍼스와 송도국제캠퍼스를 연결하는 5세대(G) 상용망 기반의 ‘5G 오픈 플랫폼’ 구축에 착수했다. 연세대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도서관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실감 미디어 교육 콘텐츠 개발, 해부학 원격 강의 시연, 의료현장 영상전송 속도 개선 효과 등을 검증하게 된다. 연세대 관계자는 “실감 미디어를 교육 현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해 스마트러닝 분야의 주도권을 선점함으로써 글로벌 선도대학으로 올라설 것”이라며 “5G 및 실감 미디어 관련 연구가 협업 및 융합연구 활성화, 산학협력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의 창업에 이바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mail 이민종 기자 / 사회부 / 부장 이민종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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