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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10월 30일(火)
“김경수, 문재인후보에 경공모 보고했다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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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29일 오전 재판을 마친 후 휴식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2018.10.29
드루킹재판서 쏟아지는 증언들

“보호해주겠다고도 했다”
金측 “말 맞춘 허위 진술”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한 김경수 경남지사의 첫 공판에서 김 지사 측에 불리한 증언들이 쏟아졌다. 특히 증인으로 나온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은 김 지사가 경공모와 관련된 내용을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통령 선거 후보에게 보고했고, 향후 문제가 생겼을 경우 보호해주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증언했다. 또 ‘드루킹’ 김동원 씨의 지시에 따라 김 지사 대상 킹크랩(댓글조작 자동화 프로그램) 시연을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진술의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어서 향후 재판에서 김 지사 측이 불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는 관측이 30일 제기된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드루킹 측근 ‘솔본아르타’ 양모 씨는 “(지난해 1월 경공모 사무실 방문에서) 김 지사가 문 대통령에게 경공모 관련 내용을 보고했고 자신이 보호해주겠다고 말한 사실이 있느냐”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질문에 “기억이 있다”고 답했다. 향후 ‘보호’가 필요할 정도로 김 지사가 이들 활동의 불법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재판에서는 2016년 11월 9일 김 지사의 경공모 사무실 방문을 앞두고 킹크랩 시연을 준비했다는 증언과 김 지사 시연 참석 당시 상황에 대한 구체적 진술도 나왔다. 드루킹의 또 다른 측근 ‘서유기’ 박모 씨는 “드루킹이 김 지사 방문 전 나에게 (킹크랩 개발 계획) 브리핑 자료 초안을 만들라고 했다”며 “‘둘리’ 우모 씨에게는 (킹크랩) 프로토타입 개발을 마치도록 했다”고 진술했다. 또 서유기는 김 지사 상대 브리핑 중 ‘킹크랩 극비’라는 제목이 화면에 나오자 “(드루킹이) 김 지사 빼고 모두 나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서유기는 “(이때)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생각하느냐”는 특검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지사 측은 이에 대해 “사무실을 방문했지만 킹크랩 시연을 본 적은 없다”면서 “수사를 앞두고 (드루킹과 측근들이) 말을 맞춘 허위 진술”이라고 주장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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