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WS 우승 보스턴 위해 신문 전면광고 게재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패자 LA 다저스가 승자 보스턴 레드삭스에 선물을 보냈다.

1일(한국시간)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다저스는 보스턴에 우승 축하 선물을 전달했다. 보스턴은 지난달 29일 다저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정상을 차지한 팀. 다저스는 구단 명의로 보스턴 지역지 보스턴글로브에 우승 축하 전면광고를 실었다. 보스턴글로브는 보스턴 구단주 존 헨리 소유이기도 하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패한 후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위해 휴스턴 지역지 휴스턴 크로니클에 전면광고를 게재한 바 있다.

론 로즌 다저스 부사장은 “축하 광고를 실을 계획은 없었고,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랐다”며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전했다. 로즌 부사장은 또 “좋은 월드시리즈였고, 보스턴과는 경기장 안팎에서 친선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광고 게재 이유를 설명했다. 다저스는 또 다저스타디움에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추억을 보스턴에 선사하기 위해 5차전에서 사용된 홈플레이트, 마운드의 투구판도 보스턴에 보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