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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11월 05일(月)
‘中 항공굴기’ 무역전쟁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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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술이전 차단 나서자
핵심사업 C919 시험중단


중국의 숙원인 민간 항공기 제조가 미·중 무역전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중국은 ‘중국제조 2025’ 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국내 민간 항공기 시장의 10%, 글로벌 시장의 10∼20%를 차지하겠다는 야심한 계획을 세웠지만 미국의 전방위 압박으로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는 것이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의 국영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는 174석 규모의 C919를 개발 중이다. COMAC는 2015년 11월 C919 원형기 기체를 출고했고 2017년 5월 첫 시험 비행을 했다. 이에 앞서 COMAC은 현재는 보잉에 인수된 미국 맥도날드 더글라스의 소형 민간 항공기 MD-80을 개량한 90석 규모의 ARJ21을 시장에 내놓은 바 있지만, 현재 6대만 중국 국내 시장에서 운항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중국의 본격적인 민간 항공기 사업 진출은 C919로 보는 게 타당하다.

현재 중국 민항기 시장은 오는 2022년 미국을 누르고 세계 최대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은 이러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C919 띄우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COMAC은 중국 국내외 항공사로부터 C919 800대 이상을 주문받아 놓았고 2021년 인도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미국이 최근 국가 안보를 이유로 다양한 형태의 기술 이전에 대해 강하게 막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으로선 다급할 수밖에 없다. 현재 기술 부족으로 50%의 구성품만 국내 생산이 가능하며 특히 항공전자 기술, 재료 기술, 항공역학 기술, 항공기 엔진 기술 등 핵심 분야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C919는 기체 결함이 발견돼 현재 시험비행이 중단된 상태다. SCMP는 “중국의 항공기 엔진 기술은 미국, 유럽 등에 비해 20∼30년 뒤쳐져 있다”며 “중국은 C919에 미국 GE 등의 엔진을 일단 탑재한 뒤 이를 점진적으로 국산화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재로썬 녹록지 않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미국 GE, 프랑스 샤프란 등 항공기 엔진 제조회사들이 기술 이전에 협조적이지 않은 데다 미국은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가동을 통해 항공기 등 자국 첨단 기술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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