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프리미엄 포스코… 신소재 개발로 ‘혁신 신바람’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최정우 포스코회장이 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8 포스코 글로벌 EVI(Early Vendor Involvement)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 최정우 회장, 글로벌 EVI 포럼

“프리미엄 철강·에너지 소재로
고객사와 더불어 경쟁력 강화”

2030년 매출 100조달성 목표
100大 개혁과제 청사진 제시

“기가스틸, 포스맥, 고망간강과 같은 프리미엄 철강재와 배터리용 고기능 양극재·음극재와 같은 프리미엄 에너지 소재들을 더 많이 개발해 고객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국내 간판 철강 기업의 장기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신사업 부문의 육성 방안뿐만 아니라 경영 방침과 제도 등 회사 전반에 걸친 기업 문화에도 대혁신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최 회장은 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8 포스코 글로벌 EVI(Early Vendor Involvement) 포럼’에서 포스코와 고객사의 동시 경쟁력 강화를 언급했다. 포스코 글로벌 EVI 포럼은 고객과의 사업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잠재 고객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고객 맞춤형 마케팅 페스티벌로 2010년부터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국내외 고객 1400여 명을 초청해 지난 50년간 변함없는 동반자로서 함께해 온 고객에게 감사를 전하고 미래 50년도 고객사의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해 나아가기로 약속하는 자리였다.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 개최하는 EVI 포럼은 ‘Next 50 years 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50년)’를 주제로 한 최 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에드윈 바송 국제철강협회 사무총장과 존 캐트럴 오토 스틸 파트너십 수석 임원, 퓨처리스트 닷컴(www.Futurist.com)의 창립자인 글렌 힘스트라가 제너럴 세션 연사로 참석해 각각 ‘철-미래를 위한 최고의 소재’ ‘첨단 고강도강-미래를 만드는 변화’ ‘도시 및 기술의 미래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했다.

앞서 최 회장은 5일 취임 100일을 맞아 ‘100대 개혁 과제’ 발표를 통해 성장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여 2030년 매출 100조 원, 영업이익 13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해 포스코그룹의 매출은 61조 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 원이었다. 외부 전문가를 총괄 책임자로 영입하고, 조직 위상도 ‘철강 부문’과 동급인 ‘신성장 부문’으로 올린다. 최 회장은 “2030년에 철강과 비철강 각각 40%씩 신성장 부문이 그룹의 20%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NG 수입을 포스코대우로 일원화하고, 각 회사가 맡아서 하던 포스코그룹 내 설계, 감리, 시설 운영관리 등의 업무는 포스코 건설이 모두 흡수해 경영 효율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100대 시행 과제 시행 5년 후인 2023년에는 ‘포천 존경받는 기업 메탈 부문 1위’ ‘포브스 기업 가치 130위’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