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11.14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김인구 기자의 컬처 톡 게재 일자 : 2018년 11월 07일(水)
아이돌은 피곤하다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걸그룹 트와이스가 컴백했습니다. 올해만 세 번째입니다. 컴백이라는 말을 쓰기도 어색한데 지난 4월 미니 5집, 7월 스페셜 앨범에 이어 이번에 미니 6집을 내놨습니다. 6∼7곡이 들어간 앨범을 3∼4개월 만에 뚝딱뚝딱 발표한 셈입니다.

보통 앨범 하나 만들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우선 작사·작곡을 해야겠죠. 녹음이나 안무, 앨범 재킷 디자인 등이 동시 진행되고요. 뮤직비디오 촬영, 마케팅과 홍보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단순 작업만 계산해도 3∼4개월은 매우 빠듯한 일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트와이스를 비롯한 아이돌 대부분은 초인적인 정신력과 강철 체력으로 매번 이런 스케줄을 극복하고 등장합니다. 일부는 이 와중에 직접 곡을 쓰고 가사를 짓기까지 합니다.

방탄소년단도 그랬죠. 지난 9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52일간 북미 및 유럽 투어를 했고요. 오는 13일부터는 일본 돔투어에 들어갑니다.

워너원, 아이콘, 레드벨벳도 마찬가지입니다. 살인적인 스케줄에 숨 돌릴 틈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이동 중에 밴에 오르기만 하면 거의 실신 지경에 이릅니다. 1980∼1990년대 인기를 누렸던 댄스 가수 박남정의 이야기가 유명하죠. 하루에 공연 10개는 기본이었는데 졸도해서 구급차에 실려 간 적도 있다나요.

방탄소년단도 오랜 투어 중에 결국 멤버 정국이 부상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영국 런던 공연에 앞서 리허설 중 발뒤꿈치를 다치는 바람에 안무 없이 공연해야 했죠. 아이콘은 지난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콘서트를 1박 2일 코스로 다녀와야 했습니다. 아이돌은 정말 피곤합니다. 연말로 접어들면서 아이돌의 시간표는 더 빽빽해지고 있습니다. 12월에 몰린 각종 시상식과 콘서트를 소화하려면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그래도 팬들이 원하니까 어쩔 수 없다고요? 최근 아이돌의 콘서트 개최 주기가 너무 빨라진 게 아닌가 우려됩니다. 이문세가 3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컴백하고, 김동률이 3년 만에 콘서트를 여는 것과 확연히 비교됩니다.

물론 분야별로 전문가가 포진한 기획사의 아이돌과 혼자 모든 걸 하는 싱어송라이터를 단순 비교하기는 무리죠. 하지만 그 모든 걸 고려하더라도 3∼4개월 만에 노래를 만들어 컴백하는 것은 마치 쪽대본에 쫓기며 드라마를 찍어내는 것과 다르지 않아 보이네요.

전문가들은 바람을 탄 한류가 꺾이지 않도록 충전의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많이 듣고(多聞) 많이 읽으며(多讀) 생각이 흘러넘쳐야(多商量) 왕성한 창작(多作)이 가능한 것처럼 아이돌에게도 ‘쉼표’가 필요합니다.

clark@
e-mail 김인구 기자 / 문화부 / 차장 김인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중국, 1억℃ ‘인공태양’ 꿈의 에너지 실험 성공
▶ 30대 고교 女보건교사, 제자 2명과 성관계 의혹 논란
▶ “연예인 가족 보여주는게 수신료의 가치?” 시청자들 분노
▶ 親文 중진의원 “임종석은 환관·왕의남자 격”
▶ “동거로 욕구 충족되면 결혼 뭐하러?…의무만 늘어”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중국이 핵융합 에너지를 이용해 1억℃에 달하는 열을 내는 ‘인공태양’ 자체 실험에 성공했다.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와 글로벌타임스..
mark“동거로 욕구 충족되면 결혼 뭐하러?…의무만 늘어”
mark우려하는 경찰 “생각보다 큰 변화… 권한축소 우려”
30대 고교 女보건교사, 제자 2명과 성관계 의혹 논..
親文 중진의원 “임종석은 환관·왕의남자 격”
“연예인 가족 보여주는게 수신료의 가치?” 시청자..
line
special news 젝스키스 강성훈, 팬들에 사기·횡령 혐의 피소
그룹 젝스키스의 강성훈(38)이 사기·횡령 혐의로 피소됐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젝스키스 팬들은 강성훈..

line
트럼프 “北미사일기지 충분히 인지한 내용…새로운..
10월 취업자 6만4천명 증가…실업률 13년만에 최고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혐의 쌍둥이 성적 ‘0점 처..
photo_news
멕 라이언 ‘가는 세월 그 누가 잡을 수 있나요’
photo_news
뉴질랜드 앞바다에 나타난 8m짜리 ‘바다 괴물..
line
[김효정의 에로틱 시네마]
illust
주변男들 性的판타지 삼은 여대생… ‘옴파탈’ 신성일 매력적
[인터넷 유머]
mark황당한 문자메시지 mark직장에서 왕따 당하기 쉬운 유형
topnew_title
number “더위로 곤충 수컷 생식력 급감 …남성 정자..
폐원 사립유치원 원아 수만큼 지역 공립유치..
‘집에 간다’…메시지 남긴 대학생 6일째 실종
靑 “北, 미사일기지 폐기 약속 없었다”
“2년간 15만원 주고 골프채로 폭행…곳곳 ‘양..
hot_photo
‘30kg 감량’ 홍윤화-김민기, 다정..
hot_photo
‘소주 2병’ 만취 운전자 고속도로..
hot_photo
저명 유대인권단체 “방탄소년단..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