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1.17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김인구 기자의 컬처 톡 게재 일자 : 2018년 11월 07일(水)
아이돌은 피곤하다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걸그룹 트와이스가 컴백했습니다. 올해만 세 번째입니다. 컴백이라는 말을 쓰기도 어색한데 지난 4월 미니 5집, 7월 스페셜 앨범에 이어 이번에 미니 6집을 내놨습니다. 6∼7곡이 들어간 앨범을 3∼4개월 만에 뚝딱뚝딱 발표한 셈입니다.

보통 앨범 하나 만들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우선 작사·작곡을 해야겠죠. 녹음이나 안무, 앨범 재킷 디자인 등이 동시 진행되고요. 뮤직비디오 촬영, 마케팅과 홍보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단순 작업만 계산해도 3∼4개월은 매우 빠듯한 일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트와이스를 비롯한 아이돌 대부분은 초인적인 정신력과 강철 체력으로 매번 이런 스케줄을 극복하고 등장합니다. 일부는 이 와중에 직접 곡을 쓰고 가사를 짓기까지 합니다.

방탄소년단도 그랬죠. 지난 9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52일간 북미 및 유럽 투어를 했고요. 오는 13일부터는 일본 돔투어에 들어갑니다.

워너원, 아이콘, 레드벨벳도 마찬가지입니다. 살인적인 스케줄에 숨 돌릴 틈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이동 중에 밴에 오르기만 하면 거의 실신 지경에 이릅니다. 1980∼1990년대 인기를 누렸던 댄스 가수 박남정의 이야기가 유명하죠. 하루에 공연 10개는 기본이었는데 졸도해서 구급차에 실려 간 적도 있다나요.

방탄소년단도 오랜 투어 중에 결국 멤버 정국이 부상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영국 런던 공연에 앞서 리허설 중 발뒤꿈치를 다치는 바람에 안무 없이 공연해야 했죠. 아이콘은 지난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콘서트를 1박 2일 코스로 다녀와야 했습니다. 아이돌은 정말 피곤합니다. 연말로 접어들면서 아이돌의 시간표는 더 빽빽해지고 있습니다. 12월에 몰린 각종 시상식과 콘서트를 소화하려면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그래도 팬들이 원하니까 어쩔 수 없다고요? 최근 아이돌의 콘서트 개최 주기가 너무 빨라진 게 아닌가 우려됩니다. 이문세가 3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컴백하고, 김동률이 3년 만에 콘서트를 여는 것과 확연히 비교됩니다.

물론 분야별로 전문가가 포진한 기획사의 아이돌과 혼자 모든 걸 하는 싱어송라이터를 단순 비교하기는 무리죠. 하지만 그 모든 걸 고려하더라도 3∼4개월 만에 노래를 만들어 컴백하는 것은 마치 쪽대본에 쫓기며 드라마를 찍어내는 것과 다르지 않아 보이네요.

전문가들은 바람을 탄 한류가 꺾이지 않도록 충전의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많이 듣고(多聞) 많이 읽으며(多讀) 생각이 흘러넘쳐야(多商量) 왕성한 창작(多作)이 가능한 것처럼 아이돌에게도 ‘쉼표’가 필요합니다.

clark@
e-mail 김인구 기자 / 문화부 / 차장 김인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한·일 배치 F-35 스텔스기보다 中 젠-20이 압도적 우월”
▶ “당직 싫다, 원어민교사도 없애라” ‘전교조 조직이기주의..
▶ 중국 무술가의 굴욕…격투기 강사에 또 TKO패
▶ 한국당 ‘親황교안 그룹’ 빠르게 형성중
▶ ‘카밀라’ 한초임 노출패션 도마 위로…심하다 vs 당당하네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중국 관영 매체와 관변 학자들이 한국과 일본에 미국산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가 배치되는 데 주목하면서 중국산 젠(殲·J)-20이 압도..
mark조폭검거 영상 공개…허무한 조폭 위계질서 ‘민낯’
mark[단독]제자 임신시킨 빙상코치, 현장서 버젓이 유소년 지도
메이 英 총리, 정부 불신임 투표서 승리…정권 유지
황의조·김민재 연속골…한국, 중국 2-0 꺾고 조 1위
“당직 싫다, 원어민교사도 없애라” ‘전교조 조직이..
line
special news 선미, 세계를 홀린다…북미·아시아 솔로 투어
가수 선미(본명 이선미·27)가 첫 솔로 월드 투어에 돌입한다.16일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

line
한국당 ‘親황교안 그룹’ 빠르게 형성중
병사 ‘일과후 휴대전화 사용’ 4월부터 모든 부대로..
김진태 親朴 극단, 김무성 非朴 극단… 한국당 당권..
photo_news
중국 무술가의 굴욕…격투기 강사에 또 TKO패
photo_news
日 스모계 ‘자존심’ 요코즈나 은퇴에 열도 발칵
line
[세종이 펼친 ‘진짜 정치’]
illust
“정치는 사람쓰기”… 쓰는 사람 실력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
[인터넷 유머]
mark새옹지마 mark선배와 꼰대의 차이
topnew_title
number 지인과 공모해 남편 살인 60대 아내 징역 15..
왜 아이돌은 1년에 4번씩 컴백할까
檢 “서영교의원, 국회파견 판사 직접 불러 재..
서영교·손혜원 의혹 黨차원 조사… 민주, 의..
“체육계 性폭력 근절”… 감사원이 나선다
hot_photo
‘카밀라’ 한초임 노출패션 도마 위..
hot_photo
손키스 날리는 유영
hot_photo
파퀴아오 “나 아직 안 죽었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