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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11월 07일(水)
反美단체 “가만히 있으라” 협박에… 태영호 강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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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진보연합’ 경고 이메일
태영호 체포결사대 결성하기도


지난 6일 대학생 반미(反美) 단체가 태영호(사진) 전 주영국 북한 공사에게 ‘가만히 있으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뒤 태 전 공사의 강연이 경호상의 문제로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구 목사는 7일 “전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강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가기도제단’ 행사에서 태 공사가 강연할 계획이었으나 취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행사 직전 태 전 공사의 경호팀으로부터 ‘태 전 공사를 체포하겠다는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이유로 강연을 취소해야 한다는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반미 성향 단체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6일 태 전 공사에게 보낸 이메일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공개된 이메일에서 이 단체는 “가만히 있으라”며 “통일에 방해되는 행동을 당장 멈추라”고 경고했다. 이 단체 회원들은 8월 ‘태영호·박상학 체포 결사대 감옥행’을 결성해 선전 활동을 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미국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교수형에 처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반미·친북 단체들의 활동은 최근 빈번해지는 추세다. 국민주권연대는 7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백두칭송위원회”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5월에는 성명을 내고 “태영호 등 탈북자들의 상식 이하 만행으로 남북관계에 다시 긴장이 걸렸다”며 “국가정보원이 철저히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3일에는 반미 성향 단체인 평화협정운동본부 공동 상임대표 이모(61) 목사 등이 인천 자유공원의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을 질렀다. 지난 7월 27일에 이어 두 번째 방화였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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