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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토 에세이 게재 일자 : 2018년 11월 08일(木)
겨울이 든든해지는… 때깔 고운 햇곡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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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부쩍 짧아지고 바람도 쌀쌀해진 걸 보니 이제 겨울로 접어들었나 봅니다.

시내 길모퉁이에는 바람에 날린 낙엽이 수북하고, 스산한 마음에 괜히 옆구리가 시립니다.

딱히 살 것도 없으면서 구경 삼아 나선 변두리 전통시장에는 온갖 햇곡식들이 고운 때깔을 뽐내며 눈을 끄네요.

이름도 낯선 곡식들을 보면서 우리가 먹는 것이 이렇게 다양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콩만 해도 열 종류가 넘네요.

이런 갖가지 곡식이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입까지 즐겁게 해준다고 생각하니 여름내 땀 흘리며 이것들을 키워온 농부들의 노고가 느껴집니다.

흰 콩으로는 메주를 쑤어 아랫목에서 띄워 장을 담그고, 붉은 팥으로는 동지팥죽을 쑤어 먹으며 또 한겨울을 나겠지요. 추운 겨울도 이 곡식들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사진·글 = 신창섭 기자 bluesky@munhwa.com
e-mail 신창섭 기자 / 사진부 / 부장 신창섭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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