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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11월 08일(木)
마약검사 ‘가짜오줌’ 꼼짝마…10분안에 확인기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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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사범들이 검사를 회피하기 위해 소변에 물을 타 희석하거나 다른 물질과 합성하는 데서 나아가 동물 소변을 제출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검찰이 ‘가짜 오줌’과의 전쟁에 나섰다.

대검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 디앤에이·화학분석과 고범준 연구관은 마약사범들이 마약 복용 여부 검사 시 양성 판정을 회피하기 위해 동물 소변을 제출하면 10분 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해 연구 결과를 SCI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어낼리티컬 톡시콜로지(Journal of Analytical Toxicology)’ 인터넷판 8월호에 게재했다고 8일 밝혔다. 대검은 2012년에도 마약사범이 제출한 소변의 크레아틴(소변에 섞여 나오는 노폐 단백질의 일종)과 요산 성분을 분석해 희석·합성 소변인지를 구분하는 방법을 개발하기도 했다.

개발된 분석법은 핵자기공명(NMR)과 다변량통계분석(multi-variable statistical analysis)을 이용해 7종의 동물(쥐, 소, 돼지, 말, 고양이, 원숭이, 개)과 사람의 소변을 10분 안에 구분한다. NMR는 의료기기 MRI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해 마약사범이 제출한 소변의 유기 화합물 구조를 해석한다.

의사, 파일럿 등을 대상으로 수시로 작업장 내 마약 복용 검사를 실시하는 미국에서 최근 마약 복용이 의심되는 피검사자가 자신의 소변 대신 사슴류인 엘크의 소변을 제출하기도 했다. 동물 소변 제출 시 추후에 머리카락 등을 이용한 DNA 검사를 할 수 있지만 24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다. 이번에 개발된 판별법으로 10분 안에 판별이 가능한 것과 차이가 있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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