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파격 인사 시스템’ 도입

투자유치 땐 특별승진… 육아휴직 하면 인사가산점…

경북도와 대구시가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파격적인 인사제도를 도입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기업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거나, 국비 예산을 많이 확보하는 공무원에 대해 승진 대상 명단과 관계없는 특별 승진·승급을 시키고 특별성과상여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도는 핵심시책인 일자리 창출, 국비 확보 등 주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러한 인사제도를 도입했다. 도는 2016년 연구사 2명이 특허 출원과 기술개발로 특별 승급한 사례는 있지만, 특별승진, 특별성과상여금을 지급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아이를 낳고 기르는 환경 조성을 위해 ‘대구형 출산·육아 인사 케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시는 전국 처음으로 1년 이상 육아 휴직하는 공무원(남녀 모두 해당)에게 실적가산점(자녀당 0.5점)을 주기로 했다. 연간 1개월 이상 근무한 육아휴직자도 성과상여금 100%를 지급하기로 했다.

안동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