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신선 시인 문덕수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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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문덕수문학상 수상자가 홍신선(사진) 시인으로 결정됐다고 상을 주관하는 재단법인 심산(心汕)문학진흥회가 8일 밝혔다.

수상작은 홍 시인의 시집 ‘직박구리의 봄노래’. 상금은 2000만 원이다.

문덕수문학상은 시문학 발전에 이바지한 시인과 평론가를 선정해 시상한다. 등단 20년 이상의 문인 중 최근 5년간 작품을 발표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심산은 문덕수 시인의 호다.

홍 시인은 1965년 월간 시문학 추천으로 등단해 시집 ‘서벽당집’ ‘자화상을 위하여’ 등을 펴냈다. 서울예대, 수원대, 동국대 교수를 지낸 후 현재 귀촌해서 과수농사를 하며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녹원문학상, 현대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노작문학상 등을 받았다.

아울러 제37회 시문학상 수상자로는 조명제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평론집 ‘윤동주의 마음을 읽다’이다.

조 시인은 1985년 월간 ‘시문학’에서 시가 추천됐고, 계간 ‘예술계’ 비평부문 신인상에 당선되며 등단했다. 중앙문학상, 미산올곧문예상 등을 받았다. 시상식은 12월 3일 서울 대학로 함춘회관에서 열린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