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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게재 일자 : 2018년 11월 08일(木)
서울 한복판의 김정은 찬양, 태영호 겁박…이게 나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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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적이고 공공연한 친북(親北) 행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민주권연대 등 13개 단체가 서울 한복판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백두칭송위원회 결성 선언문’을 내놨다. 김정은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기 위한 조직의 명칭부터 김일성 일가의 ‘백두 혈통’을 떠받드는 식이다. ‘자주 통일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진정 어린 모습에 우리 국민 모두 감동’ 운운한 선언문도 김정은 찬양 일색이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9월 평양 방문 당시 동원된 북한 주민들이 흔들던 것과 유사한 조화(造花)를 흔들며 “김정은” 연호(連呼)도 했다.

‘이게 나라냐’고 했던 이른바 ‘촛불 민심’의 개탄을 다시 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문 대통령의 거듭된 공언을 되새기기조차 민망하게 하는 또 다른 예가 태영호 전 주영(駐英) 북한 공사에 대한 겁박이다. 북한 실상을 증언해온 태 전 공사는 ‘통일에 방해되는 행동을 당장 멈추라’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의 이메일·전화 협박을 받고, 6일 예정했던 한국기독교회관 강연을 취소했다. 그 단체 일부 회원은 지난 8월 ‘태영호·박상학 체포 결사대 감옥행’이라는 단체를 만들고 ‘태영호·박상학 겁에 질리게 만들기’를 활동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고 한다.

핵무기로 대한민국을 위협하며 최악의 인권 유린을 자행하는 북한 정권을 떠받드는 반역적 행태가 만연해서는 결코 ‘나라다운 나라’가 될 수 없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부터 지나친 김정은 치켜올리기를 자제하고, 친북 확산을 막아야 한다.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북한 정권 앞잡이 노릇과 다름없는 친북 선동까지 용인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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