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교육에 아낌없는 투자’… 로봇·가상현실 체험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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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中·高校 신입생 무상 교복
다문화 가정 자녀 누리교육 지원

경기 안산시가 공격적으로 교육 분야 투자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내년부터 중·고교 신입생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고, 전국 최초로 다문화 외국인 아동에 대한 누리과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로봇과 3D 프린터 등 4차 산업과 관련한 교육 기반시설(사진)도 확충한다.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해 ‘공부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윤화섭 시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지역 내 1학년 신입생들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면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까지 덜어주기 위한 행정이라고 시는 설명하고 있다.

시는 또 전국 최초로 외국인 아동에 대한 누리과정 학비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외국인 아동 보육료는 지난 7월부터 지원하고 있고, 이번 달부터는 유치원까지 확대했다. 지역 내 97개 유치원에 다니는 만 3세부터 취학 전까지의 외국인 아동 276명(병설 124명·사설 152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내년 개관을 앞둔 단원청소년수련관에는 미래 첨단 산업을 주도할 인재육성 기능을 맡게 될 ‘메이커 교육 전담 교육센터’가 설치된다. 센터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로봇, 3D 프린터, 가상현실 체험공간 등이 마련된다. 시는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찾고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진로체험 지원센터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출범을 앞둔 안산시청소년재단에 진로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청소년들의 적성과 흥미를 계발할 수 있도록 현장 직업 체험공간도 확대한다.

윤 시장은 “기업체와 연계한 프로젝트 활동, 교과와 연계한 스팀(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교육, 과학 캠프 등으로 이어져 생생한 진로체험 프로젝트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 =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