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왜 밴드 편 드나” 술집직원 때려

광주 동부경찰서는 빈 술병으로 주점 종업원의 머리를 내려친 혐의(특수상해)로 A(54)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8일 0시 18분쯤 광주 동구 한 유흥주점에서 종업원 B(59) 씨의 뒤통수를 빈 맥주병으로 때려 병원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주점 손님인 A 씨는 가게에서 연주하던 밴드 일원과 다투는 과정에서 B 씨가 밴드 편을 들었다는 이유로 술병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광주=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