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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8년 11월 09일(金)
‘불운은 이제 끝’ KLPGA 최혜용, 시즌 최종전 첫날 5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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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혜용 ‘1라운드 마친 소감은’ (서울=연합뉴스) 9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 2018’ 1라운드를 마친 최혜용이 인터뷰하고 있다. [KLPGA 제공]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내년이 더 기대가 크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최혜용(28)은 ‘불운의 아이콘’이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땄고 2008년 KLPGA투어 신인왕에 올라 앞날이 창창해 보이던 최혜용은 그러나 지난 10년은 잊고 싶은 세월이었다.

우승은 커녕 시드조차 지키지 못해 2부투어와 시드전을 전전했다.

잃어버린 10년의 빌미는 9홀 연장전 패배와 최종일 8타차 역전패였다. 2009년 최혜용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연장 9홀까지 가는 혈투 끝에 동갑내기 친구 유소연(28)에 졌다. 한 달이 지나서 S-오일 챔피언십에서 선두로 나선 최종 라운드에서 8타 차로 뒤처져 있던 유소연에게 역전패했다.

최혜용은 지난달 28일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 3타차 선두로 나섰다가 4타 뒤진 채 출발한 박결(22)에 역전 우승을 내줬다.

아픈 역전패를 당하고도 “아쉽지만 희망이 생겼다”던 최혜용이 또 한 번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채비를 갖췄다.

9일 경기도 여주 페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최혜용은 5언더파 67타를 쳐 순위표 윗줄을 점령했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낼 만큼 깔끔한 경기였다.

최혜용은 “날씨가 궂었지만 샷 감각이 워낙 좋아서 날씨가 나쁜 걸 느끼지 못했다”면서 “어려운 코스라고 하는데 하나도 어렵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대회에서 역전패를 당한 선수라기에는 믿기지 않을 만큼 밝고 자신감에 찬 표정이었다.

“역전패를 당한 뒤 일주일 동안 연습보다는 푹 쉬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경기도 봤다”는 최혜용은 “싹 다 털어버리고 대회에 나왔더니 기분이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지만 7위 상금 2천만원을 받아 상금랭킹을 57위로 끌어올리며 시드 상실 위기에서 벗어난 최혜용은 “3라운드까지 선두권을 달린 것만 해도 큰 수확이었다”면서 “그동안 열심히 연습하면서도 나에 대한 확신이 없었지만 지난 대회 때부터 언제라도 우승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나 최혜용은 이번 대회 우승 욕심은 접어놓겠다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상금랭킹 70위 이내에 들어야 나올 수 있는) 이 대회에 나온 것만도 반갑고, 솔직히 큰 기대를 하고 나온 것도 아니다”라는 최혜용은 “우승은 하늘이 내려 주는 것이라 내가 할 일만 하겠다”고 밝혔다.

최혜용은 “뭘 모르고 쳤던 지난날과 달리 샷이나 마음가짐이 다 달라졌다”면서 “내년이 더 기대가 크다. 이번 겨울 미국 전지훈련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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