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수회·기쁨나눔재단, 캄보디아 학생 초청 음악회 개최

기쁨나눔재단· 캄보디아 학생 초청 음악회 개최
학생들, 생전 처음 눈 본다는 기대에 부풀어

국제구호개발 비영리단체(NPO) 기쁨나눔재단과 한국예수회가 캄보디아에 설립한 학교 재학생들이 한국을 찾아 뜻깊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9일 기쁨나눔재단에 따르면 2015년 캄보디아에서도 낙후지역으로 손꼽히는 북서부 국경도시 시소폰에 설립한 ‘하비에르 예수회 학교’ 재학생 10명이 오는 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예수회는 1991년부터 캄보디아 교육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쁨나눔재단과 공동 설립한 하비에르 예수회 학교에는 현재 유치원 및 초·중등 과정에 학생 549명이 재학 중이다.

30일 열리는 음악회에서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국악·클래식 연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음악회 수익금 전액은 학교 측에 전달돼 고등학교, 남학생기숙사 건립 등에 쓰일 계획이다. 한국을 찾는 학생들은 9일간 머물며 음악회 참가와 함께 소백산천문대에서 1박 2일을 보내며 생전 처음 눈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젖어있다. 방한하는 깐니까 양은 “기쁨, 흥분 등 여러 감정이 느껴진다”며 “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고 꿈도 많아 아직 결정한 건 없지만 열심히 공부해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쁨나눔재단은 향후 캄보디아 학생 초청행사 규모를 더 키울 계획이다. 심유환 신부는 “더 많은 학생을 초청하지 못해 아쉽지만 학생 10명이라도 한국 방문을 통해 그들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생각과 희망을 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