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호주 떨게한 ‘딸기 바늘테러’… 50대 女용의자 경찰에 잡혀

딸기 속에 바늘을 몰래 찔러넣어 호주 전역을 공포에 떨게 한 이른바 ‘딸기 바늘 테러’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BBC 등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퀸즐랜드주에서 딸기 속에 바늘을 몰래 찔러 넣어둔 용의자 A(여·50) 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딸기 바늘 테러 사건은 지난해 한 남성이 딸기를 먹은 뒤 복통으로 병원에 실려 가면서 알려지게 됐으며 이후 딸기 안에서 바늘이 발견된 사례가 100건 넘게 신고되면서 호주 전역으로 확산했다. 경찰이 광범위한 수사에 돌입한 것은 물론 농부들은 수t의 딸기를 폐기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에 신고된 딸기 바늘 테러 사건의 상당수는 모방범죄나 SNS 자랑용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연합뉴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