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아웅산 수지 ‘양심대사상’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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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는 12일 로힝야족 학살을 방관한 미얀마의 실권자 아웅산 수지(사진) 국가자문역에게 수여했던 ‘양심대사상(Ambassador of Conscience Award)’을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국제앰네스티는 성명에서 “그가 로힝야족을 향한 잔혹 행위의 중대성과 규모를 부인하는 것은 방글라데시와 미얀마에 있는 로힝야족 수십만 명의 상황이 나아질 전망이 적다는 뜻”이라며 “당신이 더는 희망과 용기, 인권을 향한 불굴의 저항을 상징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 우리는 깊이 실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양심대사상을 받았던 수치는 지난해 8월부터 이뤄진 미얀마군과 정부의 로힝야족 수천 명에 대한 학살을 사실상 두둔하거나 방관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