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사업에 國費펀드 투입

국토부 140억·LH 20억 등
195억 조성… 청년벤처 발굴

도시재생 사업에 국가 예산이 들어간 펀드가 조성돼 운용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도시재생 분야에서 처음으로 임팩트 투자펀드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부와 LH는 최근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를 펀드 운용사로 선정, 임팩트 투자펀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임팩트 투자펀드란 재무 수익 창출과 공공의 이익 실현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이번 임팩트 펀드는 국비(모태 펀드) 140억 원, LH(주거복지재단) 20억 원, 기타 35억 원이 투입돼 총 195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40억 원 이상이 도시재생 관련 경제 조직 등에 투자된다. 펀드 운용 기간은 8년, 최대 투자 기간은 4년이다.

운용사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경쟁력 있는 벤처기업과 청년 창업기업을 발굴해 자금 지원과 경영 컨설팅, 영업지원을 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대상은 재무적 성과와 공공이익 실현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혁신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다.

특히 도시재생 지역에서 청년주택 등 공적 임대주택에 이바지하거나 커뮤니티 육성사업을 영위하는 청년 창업 벤처 등이 우선 검토될 전망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임팩트 펀드 시범사업이 마중물이 돼 벤처기업들이 도시재생 지역에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