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배려 등 철도 공공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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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균 이사장

“철도는 국민 세금으로 건설되는 공공재인 만큼 실제 이용자인 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김상균(사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13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 참여·소통형 철도경영체계 운영의 취지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용자 중심의 실질적인 철도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철도정책 국민 참여 개선제안에 대해 “총 79건이 접수돼 이 중 추진이 가능한 11건을 선정해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한 손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장애인 전용 화장실에 두루마리 휴지 대신 뽑아 쓰는 휴지를 비치하자는 제안이나, 어르신들을 위해 철도역 화장실 내에 지팡이와 우산을 끼워 보관할 수 있는 홀더를 설치해달라는 내용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매우 기발하고 의미 있는 제안이었다”고 말했다. 장애인과 어르신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제안으로, 향후 코레일과 협의를 통해 현장에 반영하겠다는 것이 김 이사장의 약속이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도 국민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경영 전반에 적극 반영하고,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등 철도 공공성 강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