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인류 25년 내 화성에 갈 수 있을 것” 전망

오는 26일 무인탐사선 인사이트 화성 착륙 예정

나사(미 항공우주국)가 오는 26일 무인탐사선 ‘인사이트’의 화성 착륙을 앞두고 향후 25년 내에 인류가 화성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AFP통신에 따르면 나사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전직 우주비행사 톰 존스는 화성 착륙까지 남아 있는 기술적, 의료적 장애를 해결하기까지는 25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스는 “지금 시작하면 25년 내에 긴 이동시간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 기술들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핵심 기술 개발에 지금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구에서 화성까지의 평균거리는 2억2500만㎞로 긴 거리만큼이나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화성에 도달하는 데만 최장 9개월이 걸린다. 무중력 상태에서의 긴 비행은 시력 저하, 근골격계 질환 등 우주비행사들의 신체에 큰 무리를 준다. 존스는 “아직은 비행 기간 동안 겪게 되는 우주방사선과 태양표면 폭발 등으로부터 보호할 해법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는 한 가지 방법은 화성까지 가는 시간을 대폭 줄이는 것으로 존스는 비행 중 전기 생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핵추진체계를 예로 들어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나사는 화성 직접 탐사에 앞서 무인탐사선 인사이트를 통해 화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다. 지난 5월 발사된 인사이트는 205일간의 비행 끝에 오는 26일 화성에 착륙해 화성 지하탐사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에 이어 2020년에는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로버 ‘마즈 2020’을 보내 화성에서의 인간 거주 가능성과 천연자원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