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LTE보다 10배 빠른 5G장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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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킷 교환기’ 테스트 완료
트래픽 폭증해도 초고속

LG유플러스가 오는 12월 1일 5세대(5G) 이동통신 첫 전파 송출을 앞두고, 롱텀에볼루션(LTE) 교환기보다 속도가 10배 이상 빠른 ‘5G 패킷 교환기’ 구축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5G 패킷 교환기는 5G 단말기에서 보낸 음성과 데이터 트래픽을 인터넷망으로 전달하는 장비로,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 8월 패킷 교환기 개발을 완료하고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5G 기지국이 구축돼 5G 서비스가 시작되면, 5G 패킷 교환기를 통해 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초고화질(UHD) 영상,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5G 시대를 맞아 크게 증가할 대용량 서비스들을 더욱 안정적이면서도 초고속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가상화 기반으로 개발, 데이터 트래픽이 갑자기 폭증하는 경우에도 자동으로 트래픽 처리 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장애가 발생해도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복구해 주기 때문에 중단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개발담당은 “이번 5G 패킷 교환기는 5G와 LTE 기지국을 함께 사용하는 5G 국제 표준인 NSA(Non-standalone) 표준에 맞춰 개발됐다”며 “향후 5G 네트워크 진화에 맞춰 5G 기지국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SA(Standalone) 표준으로 업그레이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