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소비자 운전습관 맞춤형 ‘셩다’ 현지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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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차 ‘광저우 모터쇼’

세계 첫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트·사이드 미러 자동 조정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적용한
준중형 SUV ‘더 뉴 KX5’도

현대·기아자동차가 2019년 중국 시장 반등의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야심작들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廣州) 수출입상품교역회전시관에서 열린 ‘2018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지문인증 출입시동 기능을 탑재한 중국형 신형 싼타페 ‘셩다’(사진)를, 기아차는 준중형급의 중국 전략형 SUV ‘더 뉴 KX5’를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가 이번 광저우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셩다’는 지난 2월 국내 출시된 신형 싼타페를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의 운전 습관과 기호를 반영해 상품성을 높인 고급 SUV다. 특히 현대차는 ‘셩다’에 세계 최초로 도어 개폐 및 시동이 모두 가능한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운전자의 지문 정보를 이용하는 지문인증 시스템을 통해 자동차 열쇠 없이도 문을 여닫고 시동까지 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문인증 시 시트와 아웃사이드 미러가 운전자 설정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되도록 했다.

기아차의 ‘더 뉴 KX5’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중국 SUV 시장을 겨냥해 기아차가 선보이는 준중형급(C세그먼트) SUV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최첨단 안전사양,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기아자동차 주력 SUV로 내년 상반기 중 중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기아차는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와의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 로봇이 탑재된 신형 ‘즈파오’(스포티지 신형 모델)도 선보였다. 신형 ‘즈파오’에 탑재된 인공지능 로봇 ‘샤오두’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날씨, 뉴스 안내, 개인 스케줄 관리 같은 비서 역할부터 자동차 내비게이션, 공조시스템, 도어 개폐 등 차량 관리까지 운전자와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1820㎡(약 550평), 기아차는 1995㎡(약 605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각각 18대의 차량과 최첨단 기술을 소개했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