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愛올래>“체험객 몰려 마을에 활기… 주민들에게도 큰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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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태 큰사람마을 위원장

“문경은 자연이 아름답습니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정경태(44·사진) 문경 큰사람마을 위원장은 지난 11일 체험객들이 더 많이 문경을 찾아줬으면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이 말하는 문경 큰사람마을의 장점은 폐교를 리모델링했기 때문에 재미있고 체험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는 것.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1997년 폐교한 김용초교의 졸업생이기도 하다.

“1940년대 지어진 역사 깊은 학교가 폐교돼 15년간이나 방치된 모습을 보는 것이 마음이 좋지 않았었다”면서 “리모델링을 통해 농촌체험휴양마을로 탈바꿈, 방문객들을 맞을 수 있어서 보람되다”고 그는 말했다. 그의 말을 증명하듯 큰사람마을 뒷마당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높은 나무들이 우거져 있었다.

그는 “체험객들도 좋아하시는 것은 물론이고 주민 입장에서 보면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마을에도 큰 활력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사과 따기 등 농작물과 관련한 체험은 반드시 농가의 참여가 필수적이고 그 과정에서 체험객들과 마을 사람들 간의 교류가 이뤄진다는 것. 가족 단위 체험객들의 방문 자체가 인구가 적고 특히 유소년 인구가 적은 농촌에는 활력을 준다. 그래서 이미 철거한 옛 학교 놀이터 시설이 아닌 최근 새롭게 놀이기구를 설치해 놓았다. 또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트램펄린도 설치해 인기를 모았다.

김 위원장은 “도시민들이 와서 쉴 수 있는 공간, 어른들은 동심으로, 아이들은 편안하게 가족들과 쉬고 자연을 체험하고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박세영 기자 go@munhwa.com